Travel Note/Spain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람블라스 거리의 예술가들 2009.4 La Rambla - 디지털은 손쉽다. 없는 돈을 짜내 캔버스나 물감을 살 필요도 매일 붓을 빨아야 할 필요도 없다. 현기증 나는 유화용 기름 냄새를 맡지 않아도 되고, 완성된 캔버스가 차곡차곡 쌓여 공간이 비좁아지지도 않는다. 더디고 불편하지만,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는 일은 고흐의 그림만큼이나 매력적이다. 그리고 돈키호테만큼이나 무모하다. 까사밀라에서 까딸루냐 박물관까지 casa Milā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하는 까사밀라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투구모양의 굴뚝에서는 욕실 냄새랑 화장실 냄새도 났다. 까사 밀라의 주인장 밀라와 함께 - 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Monjjuïc 까사밀라에서부터 지하철과 두 다리로 걸어 걸어 땀 나게 찾아 온 까딸루냐 미술관은 일요일이라 휴관이었다. 일요일에 휴관을 하는 정상적임에 박수를 보낸 후 허탈함을 실은 발걸음으로 터덜 터덜 발 길을 돌리는데, 계단 앞 쪽으로부터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왔다. 올백머리의 잘생긴 스페인 남자가 감미롭게 기타를 울리고 있었다. 순간 주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계단 여기 저기에 앉아 조용히 기타 연주를 감상하고 있는 여행자들의 여유로움이, 새파란 하늘과 하얀 뭉..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