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Note/Irelan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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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 불꽃축제 Fireworks on a rainy day
2009.2 Sligo 랠리 아일랜드의 시작을 알리는 카니발이 거하게 벌어졌다.행사의 마무리는 비 오는 날의 불꽃 축제.거의 매일 내리는 비는 아일랜드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니행사 주최 측에서는 비를 염두에 두고 불꽃놀이를 준비했을 텐데, 덕분에 환상적인 배경의 불꽃을 볼 수 있었다. 불꽃을 터뜨리는 장소는 매일 산책하는 집 근처 강 건너편의 숲이었다. 겨울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사람들은 후드를 뒤집어쓴 채 그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었다.입김을 뱉으며 빗소리를 배경 삼아 피융 피융 숲으로부터 올라오는 불꽃을 바라보았다. 불꽃이 터질 때마다 특유의 우거진 숲과 넘실대는 강물 위로 번지는 이질적인 빛 때문에 마치 아일랜드의 요정들이 마법으로 장난을 치고 있는 듯했다.
2014.07.02 -
풍경과 요리 Scenery and cuisine
2009.6 Sligo 영어를 쓰는 것에 익숙해 질 무렵 한국의 길거리 음식들이 그리워졌다.떡볶이, 순대, 붕어빵, 오뎅 국물,, 떡볶이와 엄마가 해주신 밥이 제일 먹고 싶었다. 여기서 파는 떡rice cake이라곤 뻥튀기 뿐이다. 그냥 뻥튀기 누텔라 바른 뻥튀기. 어느 날 밤,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술자리가 너무 그리워서 방한복을 입고 한국 가는 비행기에 붙어 16시간을 날아간 나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신나는 술판을 벌인 후 돌아왔다.는 상상을 하며 그려 본 그림.
2014.06.30 -
Galway , the little divers
2009.7. Salthill Beach 아일랜드의 한 여름, 기온은 17도 소금언덕 바닷가에서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너도 나도 첨벙 덤벙 쫘식들.. 강인하다!이게 아이리쉬 정신인가.
2014.06.30